*타치바나 마코토의 생일을 축하합니다! 삐빅거리던 알람은 금세 뚝 끊겼다. …벌써 아침인가 봐. 간신히 뜬 눈으로 창밖을 보자 아직도 어두컴컴한 하늘이 눈에 들어왔다. 일어나야 하는데. 그런데도 몽롱한 정신에 눈을 뜰 수가 없었다. 꿈과 현실을 오가는 정신에 다시금 잠에 빠져들 것 같아. 아무것도 하기 싫다는 무기력함에 편히 몸을 누였다. 그것도 잠시 강하게 허리를 끌어안는 소스케의 손길에 이끌려 그대로 품에 안겼다.일어나라는 한마디 말도 없이 이마와 눈, 코, 입까지 몸 곳곳에 입을 맞추는 소스케 덕분에 천천히 눈을 뜰 수 있었다. 간신히 뜬 눈을 몇 번인가 깜빡였다. 파란 눈이 다정히 나를 바라보고 있어서 나는 더 몸을 웅크렸다. 소스케의 품에 안기기엔 큰 몸이지만, 내가 가장 안심할 수 있는 장소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