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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ee! 레이마코 '함께'

*Free! 12화에 대한 개인적인 해석이 매우 많이 포함되어 있습니다.*일단 커플링은... 써두었지만 그냥 두사람 이야기에요! 민망스기..!! 눈앞에 있는 사람이 고개를 숙여 정중히 인사했다. 그동안 감사했습니다. 그 말을 하고 돌아서는 그에게 손을 뻗었으나 붙잡을 새도 없이 그는 걸어가기 시작했다. 뒤쫓았지만 걸음을 아무리 빠르게 내딛어도 나와 그 사이의 거리는 좁혀지지 않았다. 이대로 가만히 있으면 다시는 그를 볼 수 없을지도 모른다. 그런 불안감에 입을 열었다. 왜? 왜 가는 거야? 어디로 가는 거야? 하지만 뒤돌아선 그는 내 말이 들리지 않는지,무시하는 건지 돌아선 채 뒤도 돌아보지 않고 앞으로 나아갔다. 안 돼. 가지 마. 가지 마. 레이! 몸을 일으키며 잠에서 깨어났다. 허공에 뻗었던 손을 ..

글/수영 2014.05.13

Free! 세이쥬로린 '목도리'

http://rinright.tistory.com 린우 웹엔솔에 참여한 글입니다. “마츠오카 선배, 수고하셨습니다.” 니토리가 자리에서 일어나 반갑게 나를 맞았다. 간단히 답하며 침대에 걸터앉았다. 겨울이 되고 추위가 들이닥친 기숙사는 난방을 해도 서늘한 기운이 감돌았다. 제대로 말리지 않으면 감기 걸린다며 조잘거리는 소리에 젖은 머리를 탈탈 털었다. 몇 번인가 손을 움직이다 니토리가 손에 들고 있는 물건에 눈이 갔다. 실타래와 뜨개바늘. 그 밑에 모양새를 잡아가고 있는 털 뭉치. 남학생으로 가득한 사메즈카에서 흔히 발견할만한 물건은 아니었지만, 니토리라면 납득할 수 있는 물건들이었다. 대강 무엇인지는 감이 왔지만, 설마 그건가 싶어 보고 있는 사이에 니토리가 내 얼굴과 제 손을 번갈아 쳐다보고는 입을 ..

글/수영 2014.05.13

쿠로코의 농구 청화 아오미네X카가미 '허기'

13년 12월 코믹에 무료배포했던 청화 배포본입니다. “아, 왜! 그거 한번 입는다고 닳는 것도 아니고.” 투덜대는 목소리에 카가미는 들고 있던 키친타올을 집어던졌다. 쇼파에 편히 드러누워 채널을 돌리고 있던 아오미네는 농구공을 잡듯 능숙하게 한 손으로 타올을 잡아냈다. “미친놈아! 그럼 네가 입던가!” 안 그래도 언제 들어오려나 기다리느라 늦게까지 깨어 있었는데, 자정이 가까워져 오는 시간에 들어온 것도 모자라 아직 밥도 못 먹었다니. 카가미는 속이 터질 노릇이었다. 거기다 그는 돌아오자마자 입어보라며 카가미에게 종이백을 내밀었다. 선물인가 짐작했던 카가미는 기쁜 마음으로 받아들었지만, 들어 있던 내용물을 보고 종이봉투를 그의 얼굴에 집어 던졌다. 돌았냐?! 바닥에 내팽개쳐진 봉투에서 핑크색의 커다란 ..

글/농구 2014.05.13

쿠로코의 농구 X Free! 크로스오버 카가미X마코토 웹엔솔 '밀회'

쿠로코의농구XFree! 농구+수영 농수산물 웹엔솔에 참여한 카가미X마코토 글입니다. 주머니 속의 손이 움직였다. 남자의 커다란 손은 머뭇거리다가 이내 담배각을 만지작거렸다. 고민중인 건지 움직임은 쉬이 멈추지 않았다. 필까 말까. 이미 포장은 뜯어진 채라 한 개피 손에 집었다가도 쏟아지는 빗방울을 보면 떠오르는 사람이 있어 손을 뺐다. 계속해서 만지고만 있으려니 더 애가 탔기에 참다 못한 그는 라이터를 꺼내 들었다. 탁탁거리는 점화소리가 빗소리에 더해졌지만 좀처럼 불은 붙지 않았다. 칼 같이 불어오는 바람이 그를 방해하는 듯했다. 몇 번의 시도 끝에 간신히 희미한 불빛이 켜졌다. 카가미는 주먹을 꼭 쥐며 성공했단 제스처를 취했지만, 곧 어둠속에서 모습을 드러낸 손에 의해 불은 맥 없이 꺼져버렸다. 카가미..

글/기타 2014.05.13

밀리언아서 진휘탈해 '잠 못 드는 밤'

어둠이 채 가시지 않은 시간이었다. 그는 마루에 앉아 밤새 하얗게 쏟아진 눈을 바라보고 있었다. 자연에서 으레 들리는 날짐승, 들징슴의 울음소리가 들리지 않았다. 소복이 쌓인 눈이 세상의 모든 것을 차단한 듯했다. 어둠마저도 눈에 가로막혀 그가 기거하는 석궁에는 발을 들이지 못했다. 내려앉은 눈송이들은 석궁을 둘러싼 채 반짝이고 있었다. 탈해는 무릎 위에 가지런히 손을 올려둔 채 새하얀 눈을 보았다.날은 추웠다. 숨을 내쉴 때마다 하얀 입김이 허공을 물들이다 사라졌다 산을 타고 올라온 찬 기운이 그의 몸에 이르렀지만, 그래도 그는 다시 침소에 들 생각이 없었다. 밤새 그에게 어리광을 부르며 오라버니와 함께 새해 첫해를 보겠다던 색동은 잠이 든 지 오래였다. 그런 색동을 방에 누이고 그 역시 잠자리에 들려..

글/기타 2014.05.13

겁쟁이페달 신아라 '시비'

“야스토모.” 또. 또 시작이다. 목소리를 듣지 못한 건 아니었다. 레이스 중이라 해도 바로 옆에서 부르는 걸 못 들을 만큼 귀가 안 좋진 않았다. 하지만 답할 가치가 없어 대꾸하지 않았다. 들어준다 해도 특별한 용건이 있진 않을 것이다. 몇 번이고 당했었기에 이제는 무시하는 게 낫다고 판단했다. 이 녀석을 내버려두고 치고 나갈 수도 있는데. 앞서 나가봤자, 뒤에서 귀신이 쫓아올 게 분명하기에 괜히 땀을 빼는 일은 하지 않았다. 그냥 부실에서 시원하게 에어컨이나 틀어놓고 연습할걸. 날도 더워 죽겠는데 뭐하러 땡볕 아래 나와서는. 따지고 보면 부실을 박차고 나온 것도 이 녀석 때문인데. 신카이는 최근 들어 내게 이유 모를 시비를 걸고 있었다. ‘야스토모’ 하고 이름을 부른 후에 내 시선이 저를 향하면 아무..

글/자전거 2014.05.13

쿠로코의 농구 고녹 타카오X미도리마 트윈지 '럭키아이템이야, 나야???' 인포

쿠로코의 농구 고녹 타카오X미도리마 트윈지 '럭키아이템이야, 나야???' 인포입니다. 고녹 소설 + 만화 트윈지 '럭키아이템이야, 나야???' A5 무선제본(유광아트표지), 46p, 5000원, 소설: 깡 만화: 츠기리 미도리마 시점의 소설과 타카오 시점의 만화가 합쳐진 트윈지. 모든 일에 진인사를 다하는 미도리마와 장난끼 넘치는 타카오. 두 사람의 서로에 대한 첫 인상에서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를 날조해 본 일상 이야기입니다. 표지 및 샘플에 약간의 수정이 있습니다.

인포 2014.05.13

쿠로코의 농구 청화 아오미네X카가미 소설 'The rainy season' 인포

쿠로코의 농구 청화 아오미네X카가미 소설 'The rainy season' 인포 청화 소설 The Rainy Season A5 무선제본(유광아트표지), 62p, 가격 7000원 글: 깡 그림: 츠기리 줄거리 (IF 형사미네와 소방관카가미, * 카이조, 라쿠잔 등 범죄 설정 주의) 형사인 아오미네는 같은 동네에서 소방관으로 근무하는 카가미와 동거중이다. 범죄와 사건이 끊이지 않는 오사카시에서 두 사람은 늘상 죽음과 가까이 있는 직업 탓에 불안한 나날을 보낸다. 그러던 중 아오미네는 오랫동안 쫓던 조직원 키세를 보게 되는데... 한줄 요약 청화 둘이 동거하면서 투닥투닥 연애하는 이야기입니다. 표지 및 샘플(샘플은 차후 수정될 수 있습니다!)

인포 2014.05.13

쿠로코의 농구 목일 키요시X휴가 소설 '괜찮아' 인포

쿠로코의 농구 목일 키요시X휴가 소설 '괜찮아' 인포입니다. 목일 소설 '괜찮아' A5 중철제본(표지-크라프트지), 44P, 4000원 표지: 애쉬 글: 깡 줄거리 (세이린 윈터컵 우승 날조 주의입니다!) 윈터컵 우승 후, 더 이상 키요시와 함께 농구를 할 수 없음을 깨닫는 휴가. 키요시는 그런 휴가의 속도 모른 채 농구부 연습에 나와 그를 지켜보고 휴가의 답답함은 커져만 간다. 그러던 중 키요시의 고백을 받게 되는데... 한줄 요약 진로 및 연애로 고민하는 휴가의 소소한 이야기입니다. 표지 및 샘플(샘플은 차후 수정될 수 있습니다!) +문의사항은 트위터 @sleep_kkang 혹은 방명록에 작성해주세요.

인포 2014.05.13

Free! 마코하루 소설 '拘束'(구속) 인포

마코하루 소설 '拘束'(구속) 인포입니다.구간입니다. 글: 깡 표지: 슈링 마코하루 소설 / 구속 (19금) A5 무선제본/ 60p / 6000원 내용 소개 어두컴컴한 곳에서 눈을 뜬 하루카. 인기척도 느껴지지 않는 공간에서 그는 자신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를 생각한다. 잠시 후 그를 구하러 온 사람은 마코토였지만, 마코토는 하루카를 풀어주지 않는데... -> 한줄 요약 마코토가 하루카를 납치해서 이렇게저렇게 하는 책입니다. 만 20세 이상에게만 판매합니다. +문의사항은 트위터 @sleep_kkang 혹은 방명록에 작성해주세요.

인포 2014.05.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