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큐 쿠로다이 쿠로오X다이치 게임
“자자, 마시라고. 짠!”“나가 죽어라, 상사!!” 맥주잔이 부딪히는 소리보다 두 사람의 목소리가 더 크게 울렸다. 가게 안은 온통 사람들로 북적이고 있었기에 두 남자가 아무리 큰소리를 낸다 한들, 아무도 그에게 조용히 하라는 말을 하지 않았다. 더구나 금요일 밤. 각자 좋은 사람들과 좋은 한때를 보내기 위해 나와 있을 시간이었다. 그 장소가 치킨집이 된 건 쿠로오와 다이치처럼 다른 사람들 역시 같은 메뉴를 선택했단 말이었다. 잔이 맞부딪히고 시원한 생맥주가 목구멍으로 꿀꺽꿀꺽 넘어가는 소리가 들렸다. 쿠로오는 마시는 와중에도 힐끗 맞은 편의 남자에게 시선을 주었지만, 남자는 개의치 않는 듯 첫 잔을 단번에 마셔 버렸기에, 쿠로오도 질 새라 잔을 비워냈다. 기본 안주로 나온 팝콘에 손을 가져간 다이치는 ..